1. 영화줄거리
온라인 쇼핑몰 회사의 CEO 줄스 오스틴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 짧은 시간안에 20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는 중견기업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업적을 달성하기까지 그녀는 회사에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며 회사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합니다.
평소와 같이 열심히 일을 해내가던 줄스 오스틴에게 관리자 카메론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보고합니다. 프로그램에서 최종적으로 고용된 사람은 70세의 벤(로버트드니로). 하지만 벤과 업무를 공유할 일이 없었던 줄스는 그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어느 날 줄스는 사무실 한 쪽에 쌓여있던 다양한 물건들이 말끔하게 정리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항상 신경이 쓰였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모두 치우지 않았었는데, 벤이 주도하여 정리를 한 것입니다. 이 때부터, 줄스는 벤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며 개인 기사를 부탁할 정도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항상 일이 바빠 가정을 잘 돌보지 못했던 줄스는 남편이 다른 학부모와 외도 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을 벤도 알게되었지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다만, 묵묵히 줄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외도한 남편때문에 회사를 포기하지말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사실 줄스는 자신의 바쁜 회사생활 때문에 남편이 외도하게 됐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줄스는 벤과의 조언을 토대로 남편과 긴 대화를 했으며, 결국 남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다시 잘지내보자는 화해를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2. 감명깊었던 장면
벤 역을 맡았던 로버트드니로가 극중에서 다양한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70세의 벤과 30대 초중반의 젊은 사원들이 융화되는 장면이 흥미로웠습니다. 벤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고민상담을 해줍니다. 연애상담, 패션상담, 인생상담 등 다양한 고민을 풀어놓고 이러한 고민들을 하나씩 해결해주는 벤을 통해 연륜과 지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사회에서의 입지는 좁아지고 나날이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의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나이든 사람들의 장점과 단점도 있습니다. 오랜 회사생활과 경험을 통해 다양한 조언을 해줄 수 있으며, 위기에 직면했을 때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며 회사에 이로움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정했던 줄스의 남편이 외도를 하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쁜 회사생활로 가정에는 충실하지 못했던 줄스를 항상 다정하게 도왔던 남편은 점점 지쳐가게됩니다. 독박육아로 힘든 마음이 같은 처지의 학부모와 통하게 되며 외도를 하게 됩니다. 가정과 회사생활의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둘 다 잘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가정이란 생각이듭니다. 가족의 가치는 그 어떠한 것들과 비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더 많지만 이정도로 추려보겠습니다.
3. 총평
영화 인턴은 2015년 09월에 개봉했습니다. 네이버평점 9.04, 361만명이 관람한 이 영화는 꼭 봐야하는 인생영화로도 종종 거론됩니다. 장르는 코미디로 되어있지만 이색적인 소재와 현실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좋은 영화입니다. 극중에서 줄스 오스틴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열정넘치는 젊은 CEO로서 승승장구합니다. 벤 역할을 맡은 로버트드니로는 한 직장에서 근면성실하게 일 하다가 정년퇴직하여 시니어 인턴으로 줄스 회사에 취업하게 됩니다. 30세 CEO와 70세 인턴의 만남. 앞만보고 달려가는 줄스에게 노련함을 갖춘 벤은 적절하게 방향을 제시하며 줄스에게 나아갈 방향을 조언해줍니다.
영화 인턴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노동인구는 점점 늙어가고있습니다. 이로인해 직장 내에서 세대차이로 많은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살아왔던 환경과 문화가 다르므로 서로 이해해가며 조화롭게 생활하기가 쉽지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기 전까지 극도의 혼란한 상황이 빚어질 것입니다.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든 그들만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노력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손,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은 연륜과 지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인턴은 젊은세대와 노인세대의 조화, 회사와 가정의 조화, 인생에 대한 고민 등 여러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영화 관람 후 흐뭇한 마음과 행복한 감정은 누구나 느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그만큼 재밌는 영화이고 여러 번 보더라도 가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힘든 순간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순간에 벤과 같은 진정한 어른이 옆에서 조언해준다면 삶이 힘들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극중 줄스처럼 좋은 친구이자 스승 벤을 곁에 두길 바라며 영화 리뷰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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