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 한국 주식시장의 어두운 면

영화 작전 포스터 (출처 네이버)

1. 영화 줄거리

인생 한 방을 노리고 주식에 도전한 주인공 강현수(박용하)는 준비 없이 뛰어든 주식시장에서 처절하게 실패를 맞보게 됩니다. 그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독학으로 주식을 공부하며 프로의 실력을 갖추게 되어 작전주 하나를 따라 매수하여 큰 돈을 벌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작전주를 통해 수익을 올린 것은 조폭출신 황종구(박휘순)가 작업중이던 종목으로 강현수로인해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작전을 망치게 되어 분노한 황종구는 강현수를 납치하여 고문하며 그의 주식 실력을 확인하고 600억 이상의 큰 작전에 강제로 투입시킵니다. 황종구가 납치한 장소에서 강현수는 시키는대로 주어진 업무만 반복적으로 하게됩니다. 황종구가 계획한 어마어마한 이번 작전에는 서진에셋에서 승승장구하고있는 조민형(김무열), 대산토건의 대주주까지 최고의 인원이 참여합니다. 최고의 작전테마 아이템으로 불리는 '환경 기술'을 미끼로 자전거래를 하며 주가를 엄청올려서 눈 먼 개미들의 돈을 끌어모으기 시작합니다. 대박을 앞 둔 이들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강현수의 반격이 시작되는데 흥미진진한 작전의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영화 관람을 통해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인상 깊었던 영화장면

작전 영화 내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주식 작전에 대해 묘사해주는 장면입니다. 술집에서 강현수와 김무열, 그리고 검은머리외국인은 자전거래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줍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물량을 서로 주고받으며 주식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립니다.  기가막힌 테마와 언론을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하고 내부적으로는 주식을 서로 주고받으며 가격을 올리게 되면 돈을 벌고 싶은 개미들이 주식을 사고 싶어 안달이 나게됩니다. 작전을 주도한 무리들은 애초에 목표했던 가격에 도달하면 이 주식물량을 개미들에게 넘기고 유유히 주식시장을 떠납니다. 개미들은 작전에 휘말려 큰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나날이 올라가는 주식가격에 행복해하며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며 주식가격을 계속 끌어올립니다. 어느날 해당 주식에 대해 안좋은 뉴스와 리포트가 발행되고 큰손들이 먼저 주식을 팔고 떠나게 되면서 주식가격은 하락하게되고 이 때부터 서로 주식을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져 주가는 순식간에 하락하고 맙니다.

이러한 주식작전에 대한 내용을 한 장면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돈

3. 총평

영화 작전은 2009년에 개봉된 영화로 네이버평점 8.63, 관객수 151만명을 동원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영화개봉시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주식시장에 큰 관심이 있었던 시기입니다. 주식관련 영화가 전무했던 그 시기에 영화 작전은 주식시장의 부정적인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영화관으로 관람객들을 많이 끌어모았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미국에 비하면 많이 낙후되어 있고 시장규모도 크지않아 외국인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삼성전자, 현대차, 하이닉스 등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시총이 커지고 있는 현재에도 과거와 다를바 없이 주가는 크게 인정받고 있지 못합니다. 코리아디스카운트라는 말은 언제나 꼬리말 처럼 붙어다니고 있으며 개선될 여지도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기업은 주식시장을 통해 투자금을 유치받아 성장합니다. 따라서 자본주의 시장에서 주식시장은 기업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소개되었던 주식작전은 주식시장의 안전장치가 부족한 틈을 파고들어 개인들이 평생 모은 돈을 투자하여 전부 잃게 만드는 부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개인 소액주주들을 위한 보호장치와 주식시장의 건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성장할 수 없고 그로 인하여 한국 기업들도 성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개선을 통해 기업은 투자를 유치받아 성장하고 개인은 좋은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영화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