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리뷰

영화 올빼미 포스터 출처-네이버

1. 영화줄거리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진 맹인 '경수'(류준열)는 침술 테스트를 받는 장소에서 어의 '이형익'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경수에게는 남동생이있었는데 병을 앓고 있어 약을 살 돈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래서 궁에 들어가 돈을 벌어 동생 약을 살 생각이었습니다. 경수는 맹인이라는 약점으로 궁에서 멸시당하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냅니다. 궁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귀국하였고 '인조'(유해진)는 반기는 척하지만 이상한 느낌을 풍깁니다. 청에서 돌아온 소현세자는 아버지 인조에게 청에 신식문물을 받아들여 나라를 강하게 다스려야한다고 제안하지만 인조는 탐탁치 않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병약하던 소현세자가 쓰러지게 되고 병을 치료하기위해 어의 이형익과 맹인 경수가 소현세자를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소현세자의 병은 치유되지 않고 점점 더 악화되어갔습니다. 사실 맹인 경수는 어두운 장소에서 미세하게 볼 수 있었는데, 소현세자를 치료하고있는 어의 이형익을 보고 경악을 하게 됩니다. 평소 자신을 잘 보살펴주었던 소현세자를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 고군분투하지만 경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은 더 복잡하게 꼬이게 되고 영화는 점점 미스테리로 빠지게 됩니다.

2. 인상깊었던 점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유해진 배우의 연기였습니다. 평소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코믹적인 느낌이 강하여서 왕을 연기하는 모습이 자칫 어색하지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유해진 배우는 의심많고 차가운 인조의 역할을 완벽하게 묘사해내었습니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인조는 광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직 본인만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파렴치한 모습을 유해진 배우가 잘 드러내주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류준열 배우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류준열 배우는 응답하라1988, 독전,택시운전사 등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올빼미 영화에서는 맹인 침술사로 열연하였는데 사실적으로 연기하여 몰입할 수 있었고 유해진 배우와 케미를 잘 살려 긴장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올빼미 사진

3. 총평

영화 올빼미는 2022.11.23 개봉하였으며, 네이버 평점 8.71 관객수 332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하였습니다. 개봉당시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던 때로 영화관 출입이 완벽하게 자유롭지 않았지만 300만명 이상 관람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본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실화와 픽션을 조화롭게 섞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점은 조선시대 인조왕이 통치하던 때로 소현세자가 청에서 조선으로 복귀했을 때 입니다. 역사적으로 소현세자는 청에서 돌아온 지 얼마만에 병으로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소문으로 병이 아닌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영화 올빼미는 의문스러운 소현세자의 죽음에 맹인 침술사를 투입하여 내용을 재해석 해냈습니다. 사건의 전개가 매끄럽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개인적으로 시나리오가 신선했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훌륭하였고 내용 전개가 빠르고 스릴러 장르로서 손색없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시간은 두 시간 정도이며 지루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관람 후 해당 시점의 역사적 배경을 찾아보았는데, 영화 관람 전에 어느 정도 내용을 알았으면 더 재밌게 관람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코로나가 어느 정도 유행이 끝났고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는데 영화관에 가시기 힘든 분들은 집에서 올빼미 관람하시며 주말에 힐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하고 유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